오만함과 고집스러움으로는 큰일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중국 속담 중에 “부주의로 형주를 잃었다不意失荊州”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삼국시대 관우(關羽)가 형주를 잃고 맥성에서 피살당한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관우가 실패한 것은 능력이 부족..
백의의 천사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백의천사(白衣天使)는 간호사를 아름답게 부르는 말이지요. 요즘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1년이 넘도록 우리 간호사 선생님들의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일산병원..
명나라 때의 『초려경략』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대목이 있다. 병이란 기회를 만나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또 먼저 늦추었다가 나중에 빠르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늦추는 것은 상대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드는 것이고 빠르게 하는 것은 적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
사람이 주는 사람이 행복 할까요 아니면 받는 사람이 행복할까요? 일방통행은 없습니다.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사람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랑도 마찬 가지입니다. 첫눈에 운명임을 느끼고 단박에 타오르는 사랑도 있고, 서서히 정(情)이 들어 깊어지는 사랑도 있는..
김병호 논설주간 90년 동안 덜커덩거리며 다니던 중앙선 열차가 자취를 감추고 KTX 시대가 활짝 열렸다. 타 도시보다 문화 및 경제가 침체했던 제천지역은 이제 신 관광벨트가 조성됐다고 봐야 한다. 제천, 단양, 영월 관광지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을 침략했을 때 단 35년만 식민지로 삼겠다고 생각했을 리 없다. 가능하다면 영구히 조선반도를 일본의 한 부분으로 만들겠다고 작정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선일체’를 주창했지만 그것이 조선사람들을 일본사람들과 똑같이 대우해 주..
불꽃같은 삶을 살다가 2009년 만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장영희 교수를 아시는지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저술한 분이십니다. 1952년 생인 그녀는 생후 1년 만에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에 걸려서 평생 비장애인들의 차별과 ..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도 ‘총인구 통계’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노년의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유용할 것 같아 한 번 알아봅니다. 근래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100살까지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창업이란 국가경제의 가장 요긴한 에너지 원(源)의 개발이다 작년 세밑에 우연히 통계청이 발표한 창업실적관련 통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창업이 법인기업과 개인기업 합해서 거의 1백만 개에 달했는데 생존율을 보면, 열의 셋이 겨우 5년을 버틴다. 창업이란 국가경제..
‘이생 망’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며칠 전 뉴스 시간에 요즘 젊은이들 중,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 집장만을 못해 아예 ‘이생은 망했다’는 뜻을 줄여서 표현한 말이랍니다. 왜 이생이 망했을까요?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새해 들어 코스피 3000시대가 개막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광풍이 불자 적금까지 깨면서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일부 증권기관에서 11만 원까지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
좋은 기회는 두 번 오지 않는다. 한번 잃으면 모두를 잃게 될 뿐이다. 이 사실을 폭로한 사람은 한신에게 죄를 지은 한 가신의 동생이었다. 한신은 죄를 지은 가신을 가두고 날을 골라 목을 칠 작정이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가신의 동생이 형을 구하려고 한신의 계획..
사람은 저마다 숨겨진 잠재능력이 있을 것입니다. 잠재능력이란 무엇일까요? 평상시에는 드러나지 않으나 어떤 특수한 경우에 나타나는 능력을 말합니다. 저는 평생을 특별한 능력도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지성여불(至誠..
채수창 경기총괄취재본부 논설위원.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 통상 고소·고발 건수는 매달 4만건 수준을 맴돌고 있지만 2020년 말 고소 ..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애초 안보다 처벌 범위를 크게 줄여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책임과 처벌 범위를 줄인 전체 사업장의 80% 가까이 차지하는 5인 미만 사업장이 적용대상에서 배제됐고 막판까지 쟁점이었던 50인 미만 사업장은..
제 인생의 여정(旅程)에는 몇 정거장이나 남았을까요? 아무래도 종착역이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기차여행을 하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길은 굽어진 길의 연속이었습니다. 타고 갈 때는 똑바로 가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종착을 앞두고 뒤돌아보니 여간 굽이진 길이 아니..
허점을 틈타 공격한다. 이 말은 『울료자 尉繚子』 「병권 兵權」에 나오는 말이다. 그 원문은 이렇다. 성읍이 비어 있고 물자가 다 떨어진 자에 대해서는 그 허점을 틈타 공격한다. 병법에서 ‘무인지경에 들어가 적이 미처 저항할 틈을 주지 않고 공격..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지금부터 246년 전인 1775년 영국의 식민지 버지니아 회의의원이던 패트릭 헨리가 남긴 말이다. <이들이 누..
각설이 타령을 많이 들어 보셨는지요? 그러나 각설이타령에 이런 뜻이 있는 것은 자세히 알지 못하고 들었을 것입니다. ‘각설이’를 한문으로 쓰면 ‘각설이(覺說理)’가 됩니다. 각설이의 각(覺)은 ‘깨달을 각(覺)자 ..
휴정(休靜, 1520~1604)은 조선 중기의 고승이고 승병장(僧兵將)입니다. 속성은 최(崔), 본관은 완산, 이름은 여신(汝信), 아명은 운학(雲鶴), 자는 현응(玄應), 호는 청허(淸虛)·서산(西山), 별호는 백화도인(白華道人) 또는 서산대사(西山大師..